감정을 이해하고 다룰 수 있다는 건
삶을 다루는 힘과도 연결된다.
하지만 감정은 보이지 않고, 설명하기 어렵다.
그래서 글을 읽고, 문장을 써보는 일이 도움이 된다.
특히 ‘필사’는
책 속 문장을 손으로 따라 쓰는 과정을 통해
감정을 천천히 마주하게 만드는 도구다.
이 글에서는
감정을 주제로 삼아, 필사에 적합한 책 5권을 소개한다.
문장이 깊고,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다루는 책들이다.
하루 한 문장 필사부터, 질문과 함께 쓰는 글쓰기까지
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책 위주로 선별했다.
1. 『보통의 언어들』 – 김이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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감정 키워드: 위로, 공감, 자존감
작사가 김이나가 풀어내는 짧은 문장들은
일상 속 감정을 정확한 언어로 짚어준다.
특히 누군가와의 관계에서 상처받은 날,
자기 자신에게 실망한 날에 펼치기 좋은 책이다.
필사 활용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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문장 하나를 고르고, 지금 내 감정과 연결해 한 줄 기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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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슷한 감정을 느꼈던 순간을 짧게 떠올려보기
2. 『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』 – 백세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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감정 키워드: 우울, 불안, 자아 인식
이 책은 정신과 상담 기록을 바탕으로 쓰였기 때문에
감정의 뿌리를 이해하고 싶을 때 큰 도움을 준다.
특히 ‘나만 이렇게 느끼는 건 아닐까’라는
고립된 감정을 해소하는 데 효과적이다.
필사 활용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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책 속 대화를 필사한 뒤, 그 말에 대한 내 생각을 한 줄로 정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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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감된 구절을 중심으로 내 감정을 묘사해보기
3. 『감정 수업』 – 법륜 스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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감정 키워드: 분노, 후회, 질투, 슬픔
이 책은 감정을 철학적으로 바라보게 만든다.
각 감정을 따로 설명하며, 그 감정이 왜 생기고
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현실적인 조언을 준다.
필사 활용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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각 감정별로 설명되는 문장을 따라 쓰고
내가 자주 마주하는 감정인지 생각해보기 -
읽다가 저자의 조언을 실천해본 뒤 그 경험을 기록하기
4. 『내가 나에게 미안해』 – 전승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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감정 키워드: 자책, 자기비판, 회복
스스로를 향한 지나친 기대,
반복되는 후회, ‘나는 왜 이럴까’라는 질문 속에 사는 사람에게
이 책은 부드럽지만 단단한 응답을 건넨다.
필사 활용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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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루에 하나의 챕터를 읽고,
그 안의 문장을 2~3줄 필사 -
“이 문장을 오늘 내게 건네는 말이라면 어떤 기분일까?” 질문 더하기
5. 『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』 – 김수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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감정 키워드: 혼란, 자기 존중, 경계 세우기
이 책은 비교, 불안, 불완전함 속에서
‘나’로서 살아가는 감정의 혼란을 정리해준다.
짧은 챕터 구조로 되어 있어, 필사하기에도 좋고
문장마다 메시지가 명확하다.
필사 활용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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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내가 요즘 자주 떠올리는 생각’과 비슷한 구절을 골라 필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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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문장을 앞으로의 삶에서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지 적어보기
감정은 읽을 수 있고, 쓸 수 있다
감정을 다룬 책을 읽고,
그 문장을 따라 써보는 것만으로도
마음은 조금씩 정돈된다.
필사는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,
조용히 바라보는 시간이다.
꼭 긴 글을 쓰지 않아도 괜찮다.
마음을 건드린 한 문장을 고르고,
그 문장과 오늘의 나를 연결해보는 것부터 시작해보자.
오늘의 필사가 내일의 감정을 더 이해하게 만들 것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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